├ 전라, 충청권 2005. 10. 9. 16:26

여수는아버지의 고향이다. 지금은 큰고모 밖에 안 계시지만, 집안의 산소가 아직 여수에 있다. 그래서 추석 마다 오는 곳.기차를 타고 여수역에 닿기 전에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바다의 풍경은 보는 사람의 탄성을 자아낸다.

Pentax smc 50mm 렌즈, Fujichrome Velvia 100 필름 사용.

여수역에서 전라선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장례식장 옥상에서 찍은 사진.

방파제를 끼고 달리고 있는 무궁화호 열차.


여수역에서 도보로 4,50분 남짓, 터널을 통과하면 만성리 해수욕장에 닿는다.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노출 부족으로 사진이 좀 어둡긴 하지만, 저기 열차가 보이시나...



여수역을 출발하는PP 열차. 아니 여수역으로 가는 열차였나?..

여기서부터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것이다. 기종은 Sony dsc-f707.

깔끔하기는 하지만 사진의 진한 맛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필름 사진에 끌리나보다.


전라선의 끝,여수역을 배경으로... 입환중인 열차


여수역을 출발하여 서울로 향하고 있는 PP동차.

★참고로..★ 바다를 배경으로 한 기차사진은 태양의 위치에 신중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철길이 있는 곳은 동해북부(영동선), 동해남부선(해운대 부근), 전라선(여수역 부근)이다. 그런데 이 세 군데 모두 동쪽으로 바다를 끼고 있다. 따라서 열차를 역광으로 찍는 것이목표가아니라면, 태양이 서쪽에서 동쪽을 비추는 오후 시간대에 촬영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른 아침, 정동진 근처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철도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죄다 열차가 검게 나온 아픈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여행스케줄을 변경해가면서까지 조명(태양의 위치)에 신경을 썼다.

posted by Gosanza S. Z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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