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M - 미래노선도 2005. 9. 19. 13:16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보임)


이것은 지난 2003년 7월에 제가 개인적으로 제작해 본 노선도로서, 서울지하철과 수도권전철 일부를 그린 노선도 입니다. 현재 운영중인 노선에 더해,앞으로 건교부와 철도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공사중이거나 계획중인 노선들을 같이 다루었습니다. 다른 일반적인 노선도들과는 달리 범위를 서울시 내로 한정해서 그렸습니다.

현재 서울에는 1~8호선까지의 지하철이 운행 중이고, 국철로는 경인선, 경부선, 경원선, 분당선등이 통근전철화 되어 운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건설될 지하철 9호선과, 국철 경의선, 중앙선, 신분당선, 경춘선, 신안산선, 인천신공항선 등을 추가로 그렸습니다. 다만 여기에본인이 생각하는 운영 시스템들을 조금 보완시켜보았습니다. 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1. 파리의 RER처럼 지하철과 광역전철을 분리시켰다.
-RER과 같은 완벽한 급행체계는 아니고, 현재의 수도권전철1호선(국철) 운영체계를 베이스로 일본의 도심 JR 노선들과 파리의 RER을약간 혼용시킨 시스템이다.
-우선 현재 이용되는 1호선을 'Korail광역A선'으로 해서 인천,수원 - 의정부로 놓았다.
-'Korail광역B선'은 경의선,중앙선,신분당선을 현재의 1호선과 비슷한 운영체계라고 놓고, 세 노선을 B선이라는 하나의 노선으로 이어보았다. 그리고 이런 광역선은 완급운행을 필수로 한다고 가정하였다.
-그렇게 {서울지하철공사, 서울도시철도공사} vs{철도청(=한국철도=Korail)} 구간을 분리하여 다른 위상으로 그렸기에 정규 노선이 12개가 나왔다. 지하철의 경우에는 실선으로, 광역전철의 경우는 철길 모양의 선으로 그린 것이다. 여기에 분당선이나 인천지철, 인천공항선은 기타 노선 그렸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것은 광역화 된 서울에서 이제 지하철이라는단일 체계보다는, 보다 더 고속, 고급화 된 서비스로 승객을 이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마치 버스에 시내버스와 좌석버스, 직행버스로 서비스가 구분되듯이 말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이제 도시철도는 승용차는 물론 고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스에게도 많은 고객을 빼앗길 것이다. 현재도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인 강남에서 신촌까지 가려면, 2호선을 타고 20개 가까운 역을 모두 정차하여 한 시간 가까운 시간을 들여 가야한다. 차가 밀리지 않는다면 단 2,30분 만에 갈 수 있는 거리를 말이다. 만일 위와 같은 시스템을 갖춘다면, 급행운행이 가능한 광역선을 이용하여 빠른 시간내에 광역시 내의 타 도심간 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가 경주시 만큼 작았을 때라면, 지금처럼 완행운행만하는 지하철들로도 충분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서울시의 끝에서 끝까지 가려면 적어도 한 시간은 걸릴 만큼 거대해졌다. 무궁화호로 단 한번도 안쉬고 영등포에서 서울역에 도착하는 것을 많은 이들이 경험했을 것이다. 이 말은 급행운행을 시도하기만 한다면 이러한 거대한 서울에서도 빠른 시간내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렇다고 지하철에 급행운행을 시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복복선은커녕 역의 대피선 건설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방법은 전철이다. 이미 지상에 건설되어 있는 철도 노선에 일부 역에 대피선을 건설한다면 급행운행은 충분히 가능하다. 완급결합을 한다면 경인선처럼 굳이 복복선으로 건설하지 않더라도 완급운행은 충분히 가능하다.(일본 私鐵의 예) 지상구간이 정 불가능한 신분당선의 강남구간이나 신분당선의 도심구간 등 일부 지하 구간에도, 역의 설계부터 아얘 대피선을 만들면 문제는 해결된다. 이러한 방법이 RER같은 급행노선을 아얘 새로 까는 것보다 예산도 덜 들고, 중복노선에 대한 낭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2. 이 노선도는 서울시 도심 지하철 노선도 이기 때문에, 광역전철의 교외 구간은 표기하지 않고 화살표로 ~방향임만 표기 했다.
-교외구간까지 전부 표기하면 지도가 너무 복잡해져 보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파리나 도쿄의 경우에도 지하철과 전철을 분리시켜 표기하기 때문에 그 점을 서울에 적용시켜 보았다.

3. 직통운행도 나름대로 표기해보았다.
-이 방식은 도쿄지하철방식을 따왔다. 사실 서울도 한때 이런식으로 표기된적이 있었음..(일산선, 과천선 등..)

4. 신안산선의 경우 노선도를 잘 몰라서 역 이름에 별로 신경쓰지 못했다.


이 노선도의 첫 버전은 2003년 7월 27일부터 2003년 7월30일 사이에 제작되어 7월 31일 새벽에 다음 철도동호회 까페 제3게시판에 올려졌습니다. 이후 철도동호회 회원님들의 지적에 따라 오류를 수정하여 8월 7일 새벽에 다시 올린 수정판이 바로 이 노선도입니다.

기본 베이스는 Metroplanet을 썼고, 한우진님의 미래철도데이터베이스와 雄[masaru](舊 주엽하코다테)님의 노선도를 많이 참고하였습니다. 다만 Metroplanet에다 새로 한 것이기에 주엽하코다테 님께는 따로 양해 메일 드리지 않았습니다..^^

posted by Gosanza S. Zino
: